• 2019. 4. 20.

    by. 똑똑한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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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엄마와 떠난 두 번째 자유여행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이었습니다. 4월 16일 화요일부터 19일 금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항공권부터 숙소 및 식당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고, 일단은 일기 형식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티스토리 첫 번째 포스팅인 만큼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1일 차>

    이번 자유여행은 기대 반,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습니다. 왜 두려웠냐고요?? 블라디보스톡 여행 책을 읽다가 4월 20일 히틀러 생일 전후로 인종혐오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여행은 바로 히틀러 생일 전날인 4월 19일에 끝나기 때문에 여행 전에 두려움과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걱정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비행기가 거의 만석인 채로 출발했습니다. 단체관광객을 포함해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한국인이 정말 많더군요. 그리고 러시아에 도착했을 때, 우리에게 무관심한 러시아 사람들을 보면서 '괜한 걱정을 한 건 아니었나'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4월 20일 당일과 이후의 러시아 분위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블라디보스톡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가급적이면 이 시기는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채로 여행하는 것보다는 마음 편하게 여행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10분쯤에 공항에 도착했고, 공항 ATM기기에서 환전을 하고, 유심을 사고, 공항에서 밖으로 나와 107번 버스를 타고 아르바트 거리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아르바트 거리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입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택시를 탄다. 가장 편한 방법이겠죠? 하지만 편한 만큼 돈이 많이 듭니다. 공항에서 택시 타라고 하시는 택시기사님들이 있으신데 어플을 이용해서 택시를 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 107번 버스를 탄다. 버스기사님께 숙소 주소를 보여드리면 어디서 내리면 된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르바트 거리에서 내리고, 아르바트 거리에 도착하면 기사님께서 아르바트!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사람들 따라, 기사님 말씀 듣고 눈치껏 내리시면 됩니다. 러시아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눈치와 예감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공항철도를 탄다. 공항철도역과 숙소가 가까우면 공항철도를 타는 것을 추천드려요.

    우리의 숙소는 아르바트 거리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107번 버스를 탔습니다. 우리는 <이즈바 호스텔>에서 3박을 했는데요 이즈바 호스텔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위치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숙소 근처에 <클레버하우스>라는 24시간 마트가 있고, 아르바트 거리도 가까워서 택시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최적의 위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블라디보스톡이 작은 동네여서 어지간하면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클레버하우스 지하 1층에 있는 24시간 마트에 가서 볶음밥과 도시락 컵라면을 사서, 호스텔에서 조리해 먹었습니다.

    첫째 날은 허무하게도 클레버하우스만 가보고 끝이 났습니다.

    블라디보스톡 1일 차 포스팅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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